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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어느 여름날의 열사병으로 힘들었던 그날을 떠올리며 ...

    무더운 여름, 무심코 넘긴 더위가 내 몸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입맛이 없던 어느 날, 야외에서 일하던 나는 열사병으로 쓰러졌고, 그날 이후 모든 장기가 망가졌다. 열사병은 단순히 더위가 아니다. 장기를 태우고, 인생을 뒤흔드는 병이다.

    더위로 고통하는 사람들의 이미지


    ☀️ 나는 그날, 내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을 처음 느꼈다

     

    30대의 어느 여름,
    나는 평소보다 조금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한낮의 야외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었고,
    날씨는 숨이 막힐 정도로 무덥고 습했다.

    하지만…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아침부터 제대로 먹지 못했고,
    가볍게 물 한잔 마신 채 일을 시작했다.
    그게 시작이자 끝이었다.


    열사병- 뜨거운 태양이 웃고 있다

    🔥 공기가 ‘화마’처럼 입안으로 밀려들었다

     

    당시 나는 한창 일하고 있었고,
    몸이 점점 달아오른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냥 더운가 보다" 하고 넘겼다.

    그런데 갑자기
    공기가 불덩이처럼 뜨겁게
    입 안으로 몰려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은 마치,
    뜨거운 김을 들이마시는 게 아니라
    화염이 폐까지 덮치는 감각이었다.

    그리고 머리가 핑 돌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 한 달간의 병원 생활… 그리고 파괴된듯한 몸으로의 회복을 위한 노력

    그 이후,
    나는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한 달 가까이 입원 생활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겉으로 보이는 마비나 중환자는 되지 않았지만..

     

    나는 
    내 몸이 내부에서부터 익어버린 것 같은 느낌의 고통을 느꼈다.
    회복은 쉽지 않았고,
    단순한 체력 저하가 아니라 삶의 질 전체가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 기억력·언어 능력까지 손상

     

    그 후부터는
    말을 하면서 단어가 기억나지 않거나,
    사람 이름이 생각나지 않거나,
    이전보다 생각 정리가 훨씬 느려졌다.

    그리고 소화는 항상 문제였고,
    매일같이 위와 장이 무력화된 느낌에 시달렸다.


    ☠️ 열사병은 '그냥 더운 날'에 오는 병이 아니다

     

    나는 그날 깨달았다.
    열사병은 땀 흘리는 게 아니라,
    몸 안이 ‘끓어오르는 병’이라는 것.

    그리고
    한순간 방심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은 흔히
    “조심하세요, 더워서 쓰러지겠어요~”
    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열사병은 장기부터 태우고, 정신을 무너뜨리는 병이다.


    ※ 열사병이 위험한 이유 (나의 경험)

    증상내가 겪은 현실
    고열 피부는 뜨겁지만 땀이 나지 않음
    어지럼증 현실과 꿈이 뒤섞인 느낌
    의식저하 말이 어눌해지고 눈앞이 흐려짐
    장기 손상 위, 장, 간, 뇌 기능 전체 저하
    장기 회복 지연 퇴원 후에도 지속된 소화불량, 피로, 두통
    정신적 충격 ‘언제 다시 아플지 모른다’는 불안감
     

    ☆ 열사병, 이렇게 예방하세요 

    • 절대 빈속으로 일하지 마세요
    • 폭염 시간대(오후 12~4시)는 외부 활동 피하세요
    • 갈증이 나기 전에 물을 마셔야 합니다
    • ‘괜찮겠지’라는 말은 열사병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 땀이 나지 않는다면 이미 위험 신호입니다
    • “한 번 아프면 끝이다”라는 걸 잊지 마세요

    💬 마무리하며

     

    나는 아직도 그날의 열기와 공포를 잊지 못한다.
    여름이 되면 늘 조심하고, 늘 긴장하게 된다.

    몇십 년이 흘렸지만 그날 후부터 오늘날까지 무더운 날에는 그 열기가 느껴진다

    아무리 더워도 건강할 때에는 뜨거운 열기를 호흡으로 마시는 경험을 하지 못한다.

    그 후유증은 지금도 나를 괴롭힌다 그래서 더운 날은 에어컨을 항상 켜야만 하고 냉방병이 올까 또 조심해야 한다

    당신은 절대 나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사병은 단순한 더위가 아니다.
    사람의 몸과 인생을 녹여버리는 병이다.

    그러니,
    한 끼 식사라도 꼭 챙기고,
    수분을 의식적으로 섭취하고,
    당연한 더위를 절대 당연하게 넘기지 마세요.

    당신의 여름이
    그날의 여름처럼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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